March 20, 2010

1years


1년전
이때쯤
1년간 벌어질 일들에 대해서 아무런의심도 하지 않았고
감성에 젖어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연말이 정리되었다가
요 며칠간 지난 2009년 일년간을 돌이켜 보았다

갑작스런 군입대
교통사고
신종플루
윤섭이의죽음
다울이의 죽음
뇌종양

한가지도 쉽지않았던 일들이
토네이도처럼 몰려와
나를 이리저리 흔들어 날려버렸지만
나는 그 안에서 꿋꿋이 버티고 버텼다
지금 이렇게 다시 시작하려 발버둥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할 정도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힘겹다
그대들의 기대이상으로 건강하다는걸 보여주고싶기에
더 밝게 강하게 아무렇지 않으척 하지만
걸핏하면 찾아오는 깨질듯한 두통과
어지럼증은 나를 괴롭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모든걸 이겨낼수있다
이미 이겨내고있고
내가 앞으로 해야할 수많은 작업들이 나를 버티게해준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어마어마한 일들이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들 또한 다시 이겨낼수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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