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8, 2010

Sea



겨울바다를 보러 속초에 다녀왔다
추운날씨에 파도는 크게 일어났고
구름은 웅장하고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아프기시작하면서부터 그렇게나 보고싶었던 바다였는데
해를 넘기고서야 보게되었다
그래도 좋았다
파리를 찾아 에펠탑앞에 서 있던 어느날처럼
나는 묘한감정에 휩싸여 조용히 파도소리와
찬바람을 맞으며 스스로를 정화시키려 노력했다
수술날짜가 다가오면서 뭔지모를 두려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그건 더 이상 어찌해도 안되는 최선책의 찌꺼기일뿐이였다
그래서 그냥 놓아두기로했다
없애려하면 더 짙어지는 생각이기에
나는 받아들인다는 표현보다
그냥 놓아둔다는 표현을 쓰기로했다
사실 요즘은
생각과 행동
현실과 이상
이러한것들에 혼돈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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