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3, 2010

2010 FirstDay


2010년 기다리고 기대하던 새해첫날이 되었다
카운트다운을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연락을 받고 눈을떴다
카운트다운을 못했으니
2010년 첫 해를 함께 보자는 취지정도?
우리는 동네한강으로 갔다
한강은 얼어서 조각조각 덩어리져 있었고
우리는 한강을 향해 큰 소리를 지르며 2009년에
잔재들을 싹 다 뱉어 버렸다
기분좋게 새해 첫 아침에 해를 바라보며
가슴속에 무언가가 꿈틀꿈틀 거리는것을 느꼈다
수술이 문제없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
다시 카메라를 잡고 셔터를 누를수 있기를 바랬고
준비중인 책이 더욱 진실되고 성숙하길 바랬고
작업하는 곡들이 더욱 아름답기를 바랬다
2009년 시작은 지훈이의 소송건으로 시작되었고
그 마지막은 나의 병으로 마무리 짓게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2010년을 더욱 멋지고 빛나게 보내기를 기원하였고
문득 그와중에 내가 서른살이 되었다는 사실이
나를 조금은 서글프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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