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무생각없이 꼬깔콘을 먹다
문득 어린시절에 꼬깔콘을 손가락에 끼워먹던 생각이나서
다섯손가락에 하나씩 꼬깔콘을 끼워보고
사진을 찍었다
꼬깔콘과 짱구를 먹을때면 항상 손가락에 끼워
친구들과 장난을 치며 먹곤했는데
서른살
아저씨가 되어버린 나는
다시 꼬깔콘을 손가락에 끼워 먹었다
마흔살때도 쉰살이 되어도
꼬깔콘이 있다면
손가락에 끼워 먹으며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직도 그때의 감성과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이렇게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나는 점점 소년의 감성을 지닌 아저씨가 되어간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슬픈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