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 2010

최진영

아마 그때가 마지막으로 형을 찍었을때 같아요
왜 웃고있는데도 사진이 슬프게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형에게 웃어달라고 부탁했었잖아
이제와서보니 형의 얼굴은 웃고있는게 아니었네요
미안해요
사진한다는놈 눈이 어떻게 되었었나봐
그나저나 잘쉬고있어요?
난 어제 환희랑 준희보러 형네집놀러갔다 왔어
아직 형의 소식을 못들은건지
들어가자마자 환희한테 잡혀서 마리오카트했어
아이스크림 내기하자고 달려들어서
한판붙었다가 환희한테 완전 깨지고
벌칙으로 환희좋아하는 스크류바랑
준희 좋아하는 보석바 사주고
와우껌이랑 과자랑 슈퍼데리고 가서
먹고싶은거 다 고르게했어요
나 잘했지?
그러니 아무걱정말고
편히 쉬어요
그리고 형 외로운 사람아니니까 슬퍼하지도 마요
어차피 세상사람 다 가는곳
지름길로 먼저갔으니 푹쉬고있어요
지루할때쯤 짠 하고 나타날께요
다시볼거니까
안녕같은거 안할게요
가서 베스파타고 라이딩이나 갑시다
사랑해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